친환경 살충제인 국화과 식물 제충국이 농업인에게서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영종)에 따르면 유기재배 등 친환경농업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충국을 분양하고 있는데 농업인들의 호응이 크다는 것이다.

북제주군농기센터는 올해 농업인 28명, 농업관련 기관.단체 15곳에 제충국 종자 1800g을 분양했다.

북제주군농기센터는 앞으로도 자체적으로 제충국 종자를 채취, 농업인들에게 분양하기로 했다.

농업인들이 제충국 분양을 원하고 있는 것은 제충국의 탁월한 살충 효과 때문.

실제 북제주군농기센터가 배추 좀나방을 대상으로 제충국의 살충효과를 시험한 결과 제충국 추출액을 에틸알콜에 담갔다가 뿌렸을 경우 농약과 같은 93%의 살충효과를 봤다.

특히 제충국 추출액을 뿌린 후 농약잔류성분검사를 한 결과 농약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제충국을 농약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제충국을 수확했다가 그늘에 말린후 잘게 썰어 비닐봉지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에틸알콜에 하루정도 담갔다가 이를 물 20리터당 40cc비율로 혼합해 뿌려주면 된다.

북제주군농기센터는 제충국을 이용할 경우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고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북제주군농기센터의 한 관계자는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유기농업이나 자연농업 농가는 앞으로 농사짓기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